청와대로부터 인권 문제 개선을 요구 받은 경찰이 외부 인권 전문가들을 통해 내부 개혁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19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늘(16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인권보호와 자치경찰, 수사개혁 등 3개 분과로 나눠 각각의 위원을 배정한 뒤 경찰 조직의 문제점을 진단하게 됩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력의 비대화를 막기 위해 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찰에 권고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위원회가 의결한 안건은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여기서 최종 권고된 사안의 경우 경찰이 대부분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 수시회의를 열어 안건들을 논의한 뒤 오는 경찰의 날, '경찰개혁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