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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날씨 예보에 따라 US오픈 기권 여부 정하겠다"

악천후로 경기 지연되면 딸 졸업식 참석 뒤 출전 가능

필 미컬슨(47·미국)이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 기권 여부를 날씨 예보에 따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15일(현지시간) 밤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개막하는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딸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리기 때문에 골프대회 출전보다 딸의 졸업식을 우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컬슨은 아직 올해 US오픈에 공식적으로 기권하지는 않았다.

바로 악천후에 따른 경기 지연 가능성 때문이다.

미컬슨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2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게 되어 있다.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은 위스콘신주 기준으로 같은 날 정오에 시작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밀워키까지 비행시간이 3시간 넘게 걸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해 1라운드 경기 시간이 지연될 경우 극적으로 미컬슨이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미컬슨은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일단 오전 상황을 보겠다"며 "날씨가 좋아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오전에 곧바로 기권하겠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US오픈에 개근하고 있는 그는 "거의 가망이 없는 상황이라면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기회가 있을 것 같으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컬슨의 캐디 짐 매케이는 이미 대회장에 도착해서 코스 답사를 하는 등 미컬슨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현재 대회 첫날 비가 내릴 확률은 20%인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미컬슨이 기권하면 대기 순번 1순위인 로베르토 디아스가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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