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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켈, 우파 주 연정 주도하며 집권 청신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이 우파 또는 실용 색채의 주 연립정부 구성에 잇따라 성공하며 오는 9월 총선 승리와 차기 연방정부 집권주도 전망을 한층 높였습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 최다 인구 주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기민당은 주의회선거를 치른 지 약 한 달 만에 친기업 자유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과 주 연정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이 주는 지금까지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녹색당을 소수당 파트너 삼아 연정을 가동했습니다.

전통적인 우파 연정 조합인 집권다수 기민당과 소수 자민당 간 합의 정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안보와 치안 강화가 꼽혔습니다.

많은 난민 유입과 유럽의 테러 위협 증대 등 현실을 반영한 대목입니다.

새로운 주 정부는 주 경찰력을 늘리고 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기민당 지역대표로서 지난 주의회선거 때 선거최고후보로 나섰던 아르민 라셰트는 27일 주의회 본회의 투표를 거쳐 주 총리로 선출됩니다.

사민당 한넬로레 크라프트 현 총리의 후임입니다.

기민당은 역시 지난달 주의회선거를 치른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에선 자민당 외에 녹색당도 소수당으로 함께하는 이른바 흑황녹 자메이카 연정 조합을 택했습니다.

주 정부 구성에서 이러한 조합이 나타난 사례는 자를란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뿐일 정도로 희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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