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별천지'로 불리는 충남 보령 냉풍욕장이 20일 오후 2시에 개장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냉풍욕장은 내부와 외부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연중 섭씨 10∼15도여서 여름이 되면 밖의 온도와 10∼20도 정도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런 원리로 폭염에도 항상 섭씨 13도 정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은 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매년 10만명 이상 찾는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폐광기금 32억원을 들여 폐갱도 보강(30m)과 냉풍 인공터널 리모델링(200m)을 한 데 이어 냉수 체험시설을 완비하고 주차공간도 5천㎡로 확장해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보령 방문 시 필수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냉풍욕장 인근 특산품 판매점에서는 보령을 대표하는 머드화장품과 함께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신선하고 맛있는 양송이버섯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령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가다가 청천저수지 상류에 있는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연합뉴스, 사진=보령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