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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명소 자금성 무료입장 추진…"유물개방 범위 확대"

중국 베이징의 관광명소인 고궁박물원(자금성·紫禁城)이 관광객들의 무료입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산지샹(單霽翔) 고궁박물원 원장은 지난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금성이 입장료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지금도 현저히 낮은 입장료를 더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래에는 관광객 무료입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금성은 명(1388∼1644년)과 청대(1644∼1911년)의 황궁으로 베이징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자금성은 현재 1인당 60 위안(9천970원·9달러)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이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17달러), 영국 버킹엄 궁전(29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산 원장은 밝혔다.

자금성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2015년부터 하루 8만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는 1천600만명이 자금성을 방문했다.

산 원장은 자금성내 개방범위를 2012년 48%에서 지난해 76%로 늘려 더 많은 장소와 유물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성은 베이징 북부에 새로운 박물관을 만들고 있으며 홍콩 서구룡문화지구에 홍콩 팰리스 뮤지엄을 만들어 자금성의 유물을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이 새로 짓고 있는 박물관은 자금성에서 25㎞ 떨어져있고 남으로 청나라 황실정원인 원명원(圓明園), 북으로는 만리장성 바다링(八達嶺)과 이어져있어 관광객들이 쉽게 발걸음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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