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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타이틀의 주인공은?…기아차 한국여자오픈 15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 오는 15일 개막해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을 놓고 나흘간 샷 대결이 펼쳐집니다.

2014년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한국여자오픈을 개최한 대한골프협회는 올해 대회 코스에 변화를 줬습니다.

종전의 유럽-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로 변경해 코스 난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코스의 전장은 6800야드로 세팅했습니다.

바뀐 미국 코스의 9개 홀은 종전 유럽 코스보다 전장이 더 길어 장타가 필수지만 휘어진 홀도 많아 페어웨이에 정확히 공을 떨궈야 그린 공략이 가능합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의 특징인 길고 질긴 러프도 선수들을 괴롭힐 전망입니다.

지난해 스팀프미터로 4.0m에 이를만큼 엄청나게 빨랐던 그린 스피드는 다소 완화되지만 그린의 경도는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2년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는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2015년엔 박성현이 1오버파로, 지난해는 안시현이 이븐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5천만 원과 5천만원짜리 카니발 하이 리무진 승합차, 그리고 내년 LPGA투어 기아클래식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올해 10차례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7차례 톱10 입상에 한 번도 컷 탈락이 없는 안정된 기량을 앞세워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김해림은 생애 첫 한국오픈 정상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제패해 4라운드짜리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을 쌓은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1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올 시즌 김해림에 이어 두번째로 2승 고지에 오른 김지현도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한국여자오픈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신인왕으로 올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대상 포인트 1위 이정은도 우승 후보입니다.

부활을 알린 김자영과 신인으로 1승을 올린 박민지, 새로운 장타 여왕 김민선 등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립니다.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에 복귀한 장하나도 출사표를 던져 내셔널 타이틀을 노립니다.

지난해 '대세' 박성현의 맹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엄마 골퍼' 안시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올해 31회째를 맞는 한국여자오픈은 2004년 송보배 이후 12년 동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미국의 브리타니 랭도 주최측의 특별 초청을 받아 출전합니다.

아마추어 최강자 최혜진과 박현경, 유해란 등 여고생 국가대표들도 언니들과 기량을 겨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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