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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75%는 개별관광객"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 중 개별여행객 비중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해 방한 외국인 중 개별여행객 비중은 75.0%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5년의 개별관광객 비중 73.8%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47% 가까이 차지한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여전히 단체관광객 비중이 37.4%로 전체 외국인 단체여행객 비중보다 높았습니다.

반대로 개별여행 비율이 높은 지역은 영국 99.4%와 중동 98.6%로 조사됐습니다.

개별관광객은 지금까지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던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를 없앨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힙니다.

아울러 개별관광객들은 중국 등 다른 국가 정부의 여행업계 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정치·외교적인 위험으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업계도 개별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한반도 사드 배치 등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올 수 없으므로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고 있다"며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쓰는 여행비는 전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인당 지출 금액은 미화 1천625.3달러로 조사돼 2015년 1천712.5달러보다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동 관광객이 2천593.8달러로 가장 많은 돈을 썼고 일본인 관광객은 813.9달러로 가장 적게 지출했습니다.

개별여행객이 1인당 쓴 경비는 1천625.5달러였고 단체여행객이 쓴 경비는 1천695.5달러로 단체여행객이 개별여행객보다 돈을 조금 더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별여행객이 여행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쇼핑이었고 이어 숙박비, 식음료비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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