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IOC 위원 후보로 이기흥 회장 추천

대한체육회는 오늘(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 IOC 위원 단일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후보 추천 권한을 일임받은 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거명된 국내 IOC 위원 후보자들에 대해 검토하고, IOC 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국내 NOC 위원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들의 의견을 들은 뒤 충분히 검토해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15명이 정원인 IOC 위원은 개인 자격 70명, 선수 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IF) 대표 15명, NOC 자격 15명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NOC 자격 위원은 국가올림픽위원회 부회장급 이상이어야 IOC에 추천할 수 있습니다.

IOC 위원은 1차로 IOC 선출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의 후보자 선정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후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IOC 위원 과반수 득표를 하면 최종적으로 IOC 위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NOC 자격 IOC 위원은 정원 15명 가운데 2자리가 공석으로 비어 있습니다.

한국인 IOC 위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선수 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 두 명입니다.

이 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이 불가능해 사실상 유승민 위원 한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