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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 화재 전문훈련장 짓는다

지하철, 지하상가가 거미줄처럼 얽힌 서울시내에서 '지하 화재'의 진압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 훈련장이 조성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소방당국은 최근 서울 은평구에 조성 중인 '소방행정타운'의 2단계 사업으로 지하철 복합건물 훈련장, 실화재 훈련장, 시민지원동 등을 짓는 큰 '밑그림'을 결정했습니다.

소방행정타운이란 서울 시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시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학교, 서울시119특수구조단 등 4개 기관을 한데 모은 청사 시설입니다.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은평구 진관동 3만 7천여㎡ 부지에 3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단계로 소방학교와 특수구조단이 이전할 건물을 짓기 시작했고, 2단계 사업은 각종 전문 훈련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지하철 역사, 지하상가, 지하 주차장 등을 재현한 2천800㎡ 규모의 '지하철 복합건물 훈련장'입니다.

실제로 서울에는 전국 지하철 역사 540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2곳이 몰려 있고, 지하상가 89곳 가운데 37%에 달하는 33곳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복합건물 훈련장은 객차·스크린도어·선로·터널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지하철 역사, 지하 주자장, 지하상가 등으로 채워져 각종 안전사고와 테러에 대응하는 훈련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진짜 불'을 체험해보고, 이와 싸우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실화재 대응 훈련장'도 조성됩니다.

시는 이 밖에도 2019년 착공을 목표로 화생방 테러대응 훈련장, 목조문화재 훈련장, 차 사고 훈련장, 종합운동장 등도 함께 지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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