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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염 여부 상관없이 소규모 농가 가금류 전부 수매"

<앵커>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소규모 가금류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등을 모두 수매하거나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사육 규모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 AI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상관없이 현재 사육 중인 가금류 전수를 수매하거나 살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수매는 정부 기관이 각 농가로부터 닭이나 오리를 실거래가로 사들여 도살한 뒤 비축하거나, 살처분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이번 수매는 강제성은 없지만, 제값을 주고 사들이는 만큼 일선 농가의 협조율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100마리 미만의 사육 농가는 전국적으로 4만 7천여 곳이며 사육두수는 66만 마리에 이릅니다.

전북 익산에 이어 완주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도 어젯밤 AI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익산과 완주의 경우 이번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군산 종계 농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도 AI가 감염되면서, 이른바 교차 오염 문제가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교차 오염으로 감염됐다면 확산 경로가 늘어 감염 범위가 훨씬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AI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은 오늘 밤 자정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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