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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없는 성장…성장률 2.8% 시 실질임금 2.5% 인상에 그쳐

최근 5년간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339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습니다.

실질임금은 실제 받는 임금에 물가 수준을 반영한 것입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8%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가 성장한 만큼 근로자들의 몫도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을 돌아보면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은 경제 성장 속도만큼 늘지 못한 때가 더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실질임금 상승률은 2012년 3.1%, 2013년 2.5%, 2014년 1.2%, 2015년 2.7%였습니다.

같은 기간 경제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 2014년 3.3%, 2015년 2.8%였습니다.

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5년 평균으로 보면 GDP가 2.82% 늘어날 때 실질임금은 2.4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근로자들이 가져갈 몫을 기업이 가져갔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들어 비정규직이 더욱 확산하며 실질임금 증가율이 더욱 더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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