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29일 체코에서 시즌 첫 레이스

'단거리 황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오는 29일 체코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릅니다.

AP통신은 "볼트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100m 경기에 출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볼트는 "골든스파이크는 내가 성인 무대에 뛰어든 뒤 처음으로 초청받은 대회"라며 "마지막 시즌에 골든스파이크에 나서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트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은퇴 무대로 예고했는데 골든스파이크 대회는 런던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실전 훈련 성격이 짙습니다.

볼트는 지난 4월 절친한 동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저메인 메이슨(영국)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볼트는 "충격이 너무 커서 3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볼트는 경쟁자가 없는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입니다.

볼트는 "6월 안에 100m 9초대 기록만 세우면 8월에는 9초7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볼트는 세계선수권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고, 2011년 대구에서는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해 200m와 4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런던 대회에서 볼트는 2개의 금메달을 노립니다.

볼트는 "지금까지는 200m에 출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