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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외교가테러 사망자 150명 넘어…대통령, 탈레반에 최후통첩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단지에서 벌어진 차량자폭테러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6일 아프간 평화와 안보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궁에서 열린 '카불 프로세스' 국제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는 종전에 아프간 내무부가 밝힌 사망자 수 90명에서 대폭 늘어난 것으로 그동안 아프간에서 벌어진 단일 테러로서는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셈입니다.

가니 대통령은 "우리는 생존자들의 나라"라면서 "테러범들이 우리 피를 흘리게 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며 테러 근절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어 아프간 정부와 16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에 평화협상 절차에 들어오라고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그는 "탈레반에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 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주겠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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