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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런던시장 이틀연속 비난…"한심한 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래된 앙숙인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또 드러내놓고 비난하고 나섰다.

런던 테러로 경황이 없는 칸 시장을 전날 비판한 지 불과 하루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는 성명을 낼 때 빠르게 생각해야 했다. 그것은 한심한 변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MSM은 열심히 그 변명을 널리 알리며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M은 수니파 무장테러 조직 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인 '무자히딘 최고의회(MSM)'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칸 시장은 지난 3일 런던 테러가 발생한 뒤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테러리즘에 절대 겁먹지 않을 것이다. 불안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적어도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친 테러 공격에서도 런던시장은 불안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며 공세를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일 런던 테러 사건 직후에도 트위터에 드러지리포트의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며 연방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 시장과 연일 설전을 벌이는 것은 폐기 위기에 몰린 반이민 행정명령을 부활시키려는 몸부림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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