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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도 정상 '브로맨스' 과시…기후변화 협력강화 약속

프랑스·인도 정상 '브로맨스' 과시…기후변화 협력강화 약속
▲ 개선문 앞에서 헌화한 뒤 포옹하는 마크롱과 모디 (사진=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기후변화 대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안에 인도를 방문해 태양광에너지 부문에서 양국의 협력강화 방안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모디 총리는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에 들러 마크롱 대통령과 기후변화 대처방안과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모디는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지구온난화 대처는 미래세대에 대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규모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나라로 파리 기후협정의 핵심 가입국 중 하나다.

그는 "우리는 파리 협정을 지지하며 파리 협정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또 파리 협정을 넘어서까지 (기후변화 대처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인도는 태양광 에너지의 저변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출범하기로 했다.

마크롱은 이에 대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조처"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다른 나라들도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군사부문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는 프랑스의 대표 전투기 '라팔'을 36대 사들인 프랑스의 대표적인 방산 수출국 중 하나다.

마크롱은 세계 4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제3세계의 지도적 국가인 인도와 기후변화 문제를 중심으로 굳건한 우호·협력을 약속하며 국제무대 '리더'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모디는 이번 대선에서 마크롱의 극우세력에 대한 승리가 "전 세계에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고 극찬했고,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개선문에서 1차대전 참전용사들에게 헌화한 뒤 포옹하는 등 우애를 과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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