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락산 화재' 막바지 정리 작업…진화 후 원인 조사 예정

<앵커>

어젯(1일)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큰 불길은 오늘 새벽에 잡혔고, 지금은 막바지 잔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이 산 능선을 타고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서 소방대원들의 진화작업도 여의치 않습니다.

[소방대원 : 저쪽에서 화재가 내려온 모양이고, 저쪽에서 연소 확대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 화재는 어젯밤 9시쯤, 상계1동 아파트 단지 뒤편 등산로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5부 능선에서 치솟던 불은 삽시간에 번져나갔고, 두 시간도 채 안 돼 산 정상부까지 덮쳤습니다.

진화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지자체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2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다행히 불은 수락산 동쪽 방향으로 번졌기 때문에 주거지가 밀집된 서쪽 산자락 아래 주민들은 화마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황삼선/서울 노원구 : 연기가 막 나오고 불 냄새가, 창문 여니까 불 냄새가 나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큰 불길은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2시쯤 잡혔고, 날이 밝자 소방헬기까지 동원돼 현재 대부분 꺼진 상태입니다.

지금은 산 곳곳에 남아 있는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축구장 5.5배 규모의 임야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면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