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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모친 돌보기 힘들어"…노모 살해·암매장한 아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다 힘들다는 이유로 살해한 뒤 암매장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70대 모친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55살 채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 씨는 숨졌을 당시 78살이었던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던 중 대소변을 받아주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베개로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채 씨는 어머니가 숨지자 천 등을 이용해 시신을 묶고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계단 아래에 벽돌과 시멘트를 이용해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 씨는 범행 후 1년 3개월이 지나서야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채 씨는 "엄마를 보내드리고 싶다,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시신을 찾았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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