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보직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가운데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발진은 5명으로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5명에 류현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저스는 당분간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 브랜던 매카시, 리치 힐, 마에다 켄타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입니다.
류현진의 거취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 류현진의 불펜 이동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선발 투수로 10년을 뛴 류현진이 불펜에서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활용 가치가 떨어진 류현진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단이 마음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습니다.
로버츠 감독도 "아직 류현진의 마이너리그행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다저스 3선발로 뛰던 2013, 2014년의 구위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진이 약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4, 5선발 활용도 가능합니다.
현지 취재진은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질문했는데, 로버츠 감독은 이 질문에는 침묵으로 대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