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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北 석탄 가격, 전달보다 상승…수출 여부는 불분명

유엔 대북제재위, 4월 평균가 91.83달러로 발표…수출량은 미공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달의 북한산 석탄 평균가격이 3월보다 다소 상승했다는 추정치를 최근 공개했다.

19일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재위는 4월 기준 북한산 석탄의 평균가격이 1t당 미화 91.83달러라고 최근 발표했다.

북한산 석탄의 1t당 평균가격 추정치는 지난 1월 87.65달러에서 2월 84.895달러, 3월 90.70달러로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제재위가 북한산 석탄의 평균가격 추정치를 매달 공개하는 것은 북한의 석탄 수출에 상한을 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결의 2321호는 유엔 회원국이 북한으로부터의 석탄 수입량을 매달 대북제재위에 통보하도록 했다.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북한에서 수출된 석탄의 평균가격 추정치를 매달 산정해 제재위에 제출하면, 제재위는 각국이 보고한 조달 총량을 토대로 석탄 조달 총액을 산정한다.

다만, 제재위는 4월에 북한으로부터 석탄을 수입했다는 것을 보고한 국가가 실제로 있었는지와 북한산 석탄의 수출 총량·총액은 홈페이지에 공고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제재위가 공개한 북한산 석탄의 평균가격이 실제 교역에 따른 수치인지, 아니면 단순 추정치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는 1개 국가가 북한산 석탄 6천300t(57만 달러어치) 상당을 수입했다고 제재위에 보고한 바 있다.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144만t과 123만t이 보고된 것과 비교하면 각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량이 급감한 것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월분 북한 석탄 수입량이 공개된 직후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에 북한산 석탄 수입 여부를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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