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일부 공화 상원의원들 코미 해임 문제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움과 낮은 인기에 불안감을 느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의원 몇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임 결정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심지어 그 같은 결정을 지지했던 의원들조차 불평을 털어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상원 공화당의원들이 백악관의 의견을 거의 반영하지 않은 건강보험법을 입안하고 있고, 마약통제국 예산 삭감 등과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요청도 밀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많은 고위 공화당의원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로부터 탈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공화당의원들은 러시아에 대한 초당적 제재를 밀어붙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저항하고 있고, 또 이번 달에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예산을 포함한 단기 지출 계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많은 우선순위에 퇴짜를 놨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의 위기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의 접촉에 대한 조사를 이끌던 코미 전 FBI 국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해임의 결과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