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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해임된 검사장 "대통령에게 'NO'할 공무원 남았나"

트럼프에 해임된 검사장 "대통령에게 'NO'할 공무원 남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해고당한 프리트 바라라 전 뉴욕남부지검 연방검사장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임 사건을 두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바라라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코미를 "옛 상사이자 친구"라고 소개하며 "많은 사람이 그에게 화난 것을 알지만, 나는 대통령에게 '노'(NO)라고 말할 용기를 가진 사람을 알아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에게 'NO'라고 말할 준비가 된 공무원이 아직 남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FBI 수사를 지휘하던 코미 전 국장을 지난 9일 전격 해임했습니다.

바라라는 이번 코미 국장 해임 소동을 2007년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부가 연방검사 9명을 무더기로 해임한 일에 비유했습니다.

당시 백악관이 법무부에 정치적으로 관여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법무부의 앨버토 곤잘러스 장관과 폭 맥널티 부장관이 차례로 사임했습니다.

바라라는 또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입증할 초당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의혹 수사를 감독할 독립적이고 단호한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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