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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광주 최고령 114세 할머니도 투표…"후손 잘 사는 나라 되길"

[투표현장] 광주 최고령 114세 할머니도 투표…"후손 잘 사는 나라 되길"
▲ 대선 참여한 114세 박명순 할머니(오른쪽)
 
광주에서는 1903년에 태어난 114세 최고령 할머니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광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 할머니는 오전 10시 15분에 문흥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까지 20여 분 거리의 빗길을 걸어가 며느리와 함께 주권을 행사했습니다.

허리와 다리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왼손에는 지팡이를 든 채 며느리의 부축을 받아 투표소까지 무사히 들어갔습니다.

박 할머니는 그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국민에 의한 첫 직접 선거가 도입된 1952년 8월 5일 제2대 대통령 선거는 6·25 한국전쟁 중에 치러졌지만 한 표를 행사하는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박 할머니는 "후손들이 잘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라며 투표했다. 옛날에는 못 살던 시절이라 국민을 배부르게 해줄 대통령이면 괜찮다고 했다. 지금은 굶어 죽지는 않는 세상이지만 새 대통령이 취업하지 못한 젊은이와 가난한 이웃이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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