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업계, 프랑스 대선 '마크롱 승리' 한목소리

유럽 주요 베팅업체들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승리할 것으로 일제히 점쳤습니다.

베팅정보 사이트 '오즈체커'는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승자를 알아맞히는 종목을 개설한 유럽업체 24곳 모두가 마크롱의 배당률을 경쟁자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보다 낮게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 적중 때 돌려받는 금액의 비율인 배당률은 낮을수록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크롱의 배당률은 업체별로 1/100∼1/12로 책정됐지만, 배당률은 13/2∼59/5에 올랐습니다.

르펜의 승리를 알아맞히면 5∼10배에 이르는 상금 대박을 터뜨리지만, 마크롱의 승리에 적중해도 얻는 상금은 미미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베팅업체는 르펜의 승리는 대이변, 마크롱의 승리는 기정사실이라는 분석을 이미 마친 것입니다.

베팅업체들이 자체 분석한 배당률은 여론조사와 함께 결과를 예상하는 지표로 주목받습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시행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이 62∼63％ 지지를 얻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