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오늘(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합니다.
대권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 지난해 10월 말 방문 이후 반년 만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박 시장 측은 이번달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와 동남아 순방 일정이 겹쳐 미리 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에는 경남 창원 등지에서 지인들을 만나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지역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간접 지원하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 중립 의무를 규정한 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일정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해 기일에는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과 얽힌 이야기를 공개하며 "그립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