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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 마약범처형 필리핀 두테르테,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돼

'묻지 마' 마약범처형 필리핀 두테르테,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돼
범죄 용의자를 초법적으로 처형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됐습니다.

필리핀 변호사인 주드 사비오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11명의 고위 공직자가 자국에서 대량 살육을 저질렀다며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ICC에 고발장에 제출했다고 GMA 뉴스 등 필리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고위 공직자는 비탈리아노 아기레 법무부 장관,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 판탈레온 알바레스 하원의장 등 두테르테 대통령의 범죄 척결 정책을 실행하거나 관여한 인물들입니다.

사비오 변호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마약 유혈 소탕전에 나선 이후 최소 7천 명의 마약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되는 초법적 처형이 이뤄졌다는 점도 두테르테 대통령 고발 사유로 들었습니다.

그동안 두테르테 정부는 저항하는 범죄 용의자를 사살했을 뿐 즉결처형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반인륜 범죄의 요건에도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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