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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생일 준비에 수업도 중단…매일 12시간 훈련"

데일리NK 보도…"가정주부들, 군인 먹을 반찬·간식 만들어"

북한이 김일성 생일(15일·태양절)과 군 창건일(25일)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평양시민과 군인, 학생을 총동원했다고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14일 보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평양 인근 부대의 군인들과 평양시민은 태양절 축제와 인민군 창건일 경축 열병식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다"며 "시내 광장과 공터는 물론이고 경기장, 미림비행장 활주로 주변은 행사 연습에 동원된 인파로 바글바글하다"고 전했다.

올해 김일성 생일과 군 창건일은 각각 105, 85주년이다.

북한은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올해 행사를 더욱 성대하게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평양시민들과 학생들은 매일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오전 8시까지 훈련 장소에 모여 12시간 이상 훈련에 동원된다"며 "중학교와 대학교는 학생들을 밤늦게까지 연습하도록 만들기 위해 수업을 임시 중단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국은 가정주부들에게 군인들이 먹을 반찬과 간식을 만들도록 시키고 아침부터 집집 마다 돌며 돈이나 양말, 비누 등 생활용품을 거둬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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