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다섯번째이자 마지막 구치소 조사가 오늘(12일) 진행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히 변화가 없는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검찰은 조사 내용을 포함해 이번 주 안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다섯 번째 구치소 조사는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장이 맡습니다.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조사를 시작한 뒤, 첫 3번을 한 부장검사가 맡았습니다.
그제 조사 땐 특별수사본부에서 SK와 롯데의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맡았던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투입돼, 박 전 대통령과 두 회사 간 대가성 거래에 초점을 맞춰 추궁했습니다.
당시 뇌물 혐의에 대해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만큼 오늘은 다시 한 부장검사가 나서 전반적인 공소사실 입증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식으로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할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그동안의 조사 전 과정에 입회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할 걸로 보입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모든 변호인을 해임한 상태입니다.
오늘 조사를 끝으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