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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마지막 실세' 우병우 오늘 두 번째 영장심사

국정농단 '마지막 실세' 우병우 오늘 두 번째 영장심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마지막 실세'로 꼽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오늘(11일)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321호 법정에서 우 전 수석의 영장심사를 진행합니다.

오늘 심사는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됩니다.

우 전 수석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로 지난 2월 영장심사를 받았으나 기각돼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모면한 뒤 50여 일 만에 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비위를 사실상 묵인·비호하거나 정부 인사에 부당하게 압력을 넣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넘은 행위를 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영장 피의사실로 기재했습니다.

혐의 사실은 직권남용과 국회 위증 등 8∼9가지로 정리됐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사익을 챙기려 한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5월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대한체육회를 '감찰성 점검'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막판에 접은 것을 직권남용으로 봤습니다.

아울러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참사 때 해양경찰에 대한 수사 당시 수사팀에 압박성 전화를 하고도 청문회에서는 상황 파악만 했다면서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위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적용된 혐의가 많고 기록 검토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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