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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 총탄발굴조사 결과 이번 주 나온다

전일빌딩 총탄발굴조사 결과 이번 주 나온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 증거를 찾는 총탄 발굴 조사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

광주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지난달 28일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진행한 총탄 발굴 정밀조사 보고서가 이번 주에 발표된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가 이뤄진 전일빌딩 10층은 지난해 국과수 조사에서 탄흔 150여개가 발견된 곳이다.

국과수는 올해 1월 발표한 탄흔 분석 보고서에 "헬기사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인용했다.

또 탄흔이 대부분 수평 각도를 이루고 있어 천장 마감 부분을 뚫고 천장 공간 내부로 진입했을 가능성을 남겼다.

이 보고서는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5·18 당시 헬기사격 가능성을 인용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광주시는 5·18 단체와 협의해 전일빌딩 10층 원형보존을 위해 천장 텍스 훼손 없이 형광등 기구만 뜯어내는 작업 방법으로 국과수 발굴 조사를 의뢰했다.

국과수는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일빌딩 뒤쪽 외벽(광주 동부경찰서 방향) 탄흔 발굴을 위한 육안 관찰도 병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총탄이 발견되고 종류가 확인되면 5·18 당시 지상과 상공에서 동시다발적인 사격이 이뤄졌다는 것이 입증되는 셈이어서 계엄군의 우발적 자위권 발동 차원의 집단 발포 논리는 무너지게 된다.

전일빌딩은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에 대항한 건물로 광주시는 지난해 4월 문화복합시설과 관광 자원화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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