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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로즈 제치고 마스터스 우승…그린 재킷 주인공

제81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가르시아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토너먼트 최종일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가르시아는 연장 첫 홀인 파4,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티샷 실수로 보기에 그친 로즈를 따돌렸습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선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가르시아와 로즈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습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가르시아였습니다.

파4, 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가르시아는 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면서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가르시아와 함께 플레이한 로즈는 오히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것처럼 보였는데 파3, 6번홀부터 발동이 걸렸습니다.

로즈는 6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가르시아를 따라잡고 다시 공동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로즈는 가르시아가 보기를 범한 10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자리에 올랐습니다.

로즈와 가르시아의 격차는 '아멘코너'가 시작되는 11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벌어졌습니다.

로즈가 파로 홀아웃한 이 홀에서 가르시아는 티샷이 페어웨이 옆의 나무 사이로 들어가 결국 보기를 적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가르시아의 추격은 집요했습니다.

로즈가 13번홀에서 1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팅에 실패한 반면, 드라이버의 정확성이 흔들린 가르시아는 티샷이 페어웨이 바깥으로 나갔는데도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2타 차로 유지했습니다.

힘든 상황을 탈출한 가르시아는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격차를 1타차로 줄였습니다.

이어 가르시아는 15번홀(파5)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공을 홀컵 가까이 붙인 뒤 이글퍼팅까지 성공하면서 버디를 잡은 로즈와 다시 공동선두가 됐습니다.

16번홀(파3)에서 로즈가 버디를 잡으며 한발 앞서가는 듯싶었지만, 17번홀에서(파4) 로즈가 보기를 범하면서 가르시아에게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18번홀에서 가르시아와 로즈가 모두 버디 기회를 놓치면서 두 선수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동률을 이뤘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가르시아가 웃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은 2언더파 72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언더파를 친 안병훈은 공동 33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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