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서 수십 명 또 반정부 시위 시도하다 체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일부 도시들에서 현지시간 어제(2일) 야권 지지자들이 또다시 반정부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시내에서 29명을 질서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시내 북쪽 '트리움팔나야 광장'에서 크렘린궁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시도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달 26일 야권 지도자 나발니의 주창으로 공직자들의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대규모로 벌어졌습니다.

앞서 일주일 전에도 모스크바와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각각 수백에서 수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부패 시위가 벌어져 많은 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