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식수 전용 댐'을 전국에 건설해 먹는 물을 1급수로 공급하는 '식수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돗물을 가정에 공급하면 화장실, 청소, 빨래에 사용되는 게 거의 90%"라며 "허드렛물을 사용하는데 뭐하러 비싸게 정수해 수돗물을 만드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식수댐을 건설한 뒤 이곳에 1급수를 모아두고 정수를 거쳐 가정에서 먹는 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정에서 허드렛물로 사용할 생활용수는 기존처럼 강물을 걸러 공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4대강에 댐이 건설되고 난 뒤 풍부한 수량이 확보됐고 국가적 재난인 홍수와 가뭄이 없어졌다"면서 "4대강 사업은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