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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택·건물 10여 채 균열·지반 침하…주민 10여 명 대피

경북 울릉군 도동리 일부 주택·건물 벽에 금이 가고 지반이 내려앉아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오늘(15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읍 도동 2리 속칭 '까끼등' 마을 인근 KBS 울릉중계소 건물과 7개 주택 부근 도로에 땅 꺼짐 현상으로 보이는 균열이 발생해 주민 10여 명이 인근 건물로 대피했습니다.

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마을에서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도로와 주택 벽에 금이 가고 일부는 기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울릉중계소는 지반 침하로 식당건물이 수십㎝ 가량 앞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방송 장비를 보관하는 건물에도 며칠 전부터 균열이 생겼으나 고가 장비와 선로 문제로 직원 3명이 계속 근무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중계소 직원과 주민 10여 명을 강제로 대피토록 했습니다.

안전점검과 긴급 보강조치를 한 뒤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 다시 입주토록 할 방침입니다.

울릉군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기록적인 폭우와 폭설로 지반이 연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정밀 조사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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