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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물질 들고 경찰 위협한 친박단체 간부 구속

파출소 앞에서 인화물질과 라이터를 들고 경찰관을 위협한 친박 단체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58살 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14일) 오후 "범죄 사실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구속의 사유가 있다"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11일 경찰이 태극기와 금속제 깃봉 등 탄핵 반대집회 참가자들의 집회용품을 회수하자 이에 항의하며 서울 중구 태평로파출소 앞 트럭 위에서 인화물질이 든 용기 뚜껑을 열고 라이터를 든 채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범행 당시 인화물질 회수를 위해 경찰관이 트럭에 오르려 하자 기름을 들이부어 경찰관을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이 사고로 팔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자신이 인화물질을 꺼낸 것은 스피커를 켜려면 발전기를 가동해야 했기 때문이며, 인화물질이 바닥에 쏟아진 것은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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