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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에 등 돌렸나…"말레이, 中 제공 지문이용 김정남 신원확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피살된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할 수 있었던 데는 중국 정부가 제공한 지문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는 김정남의 신원 확인에 활용된 지문이 김정남이 사망 직전까지 거주했던 중국령 마카오 당국이 보관해 온 김정남의 생체정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DNA 검사와 별개로 지문 대조 역시 사망자의 신원확인 절차에 포함돼 있었다"면서 "중국 공안이 김정남의 생체 정보를 말레이시아 경찰측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은 인터폴을 거쳐 중국 공안당국과 협력해 왔다"면서 "현재 20명이 넘는 공안 관계자들이 김정남의 신원확인은 물론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 김정남이 생전 여행했던 다른 국가들도 김정남의 생체정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의 성격상 중국과의 협력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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