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8대 0' 전원 일치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자 충격을 받고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등 참모들을 만났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삼성동 사저 복귀 방안과 대국민 입장 발표 여부 등이 논의됐지만, 박 전 대통령이 별다른 말을 안 하면서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가 별다른 입장이나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도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 회의가 끝난 후 현재는 혼자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