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오늘(6일)자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문화재단 측은 홍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이런 뜻을 전해왔다"며, "사퇴 배경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건 없다"고 전했습니다.
후임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당분간 홍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과 이준 부관장의 관장 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홍 관장은 지난 1995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관장, 2004년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개관과 함께 이 미술관 관장직에 취임했습니다.
홍 관장은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 여파로 두 미술관 관장직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가 3년 만인 2011년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