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클래퍼 전 미 국가정보국장, 트럼프 도청 주장 일축…"없었다"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을 지낸 제임스 클래퍼가 지난해 미 대선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클래퍼 전 국장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하나의 후보로서 대통령 당선인이나 선거 캠페인에 반대하는 어떠한 도청 행위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클래퍼 전 국장은 또 '해외정보감시법원법에 따른 도청 명령이 있었는지를 시인하거나 부정할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 척 토드의 질문에 "나는 그것을 부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타워를 모니터하라는 해외정보감시법원의 명령이 있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없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자신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클래퍼 전 국장은 '러시아 당국이 지난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공작을 하는 동안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아는 한 없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