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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받고 범인 도피 도운 전직 경찰관

경찰 수사를 받게 된 50억 원대 중고차 강매 조직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총책을 숨겨준 혐의로 전직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지검 형사1부는 변호사법 위반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전직 경찰관 46살 김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중고차 강매와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그랜저 승용차 1대와 현금 1천2백만 원을 총책으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조직 중간책 이 모 씨에게 경찰 조사에서 실제 총책으로 행세하고 죄를 뒤집어쓰라고 시킨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1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고차 강매조직원 122명을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송치받아 추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직 경찰관 김 씨의 혐의를 확인해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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