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사드 반발,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 안 돼"

정부는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가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한중 관계 발전이 역사적 대세라는 양국 공동 인식에 비추어서도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하고 "사드 배치는 주권적이고 자위적인 방어 조치로서 정부는 원칙을 당당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정부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특히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대응 조치에 대해서는 "중국 측 조치들이 국제 규범에 저촉, 위배되는지 등의 사항을 포함해 법적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미국과 한국의 책임"이라고 말했고, 관영 신화통신은 "부지 제공 결정은 중국 관광객들에 면세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롯데에 악몽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드 부지 제공에 강력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