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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권연장 걱정 말고 정의당 지지 망설이지 말라"

"튼튼한 안보 위에 복지·생태국가 만들겠다"

심상정 "정권연장 걱정 말고 정의당 지지 망설이지 말라"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대표는 16일 "튼튼한 안보 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세우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드는 '탈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민생과 안보의 동시 파탄은 60년간 한국 정치를 지배해 온 기득권 정치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박근혜 잔존세력은 퇴출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10년의 교훈을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정의당이 1천만 촛불의 기대를 받드는 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야당들이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은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 정의당 지지를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집권비전을 소개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되 안보를 정권에 희생시킨 '가짜 안보'를 뿌리 뽑겠다. 1970∼1980년대에 멈춰버린 군 현대화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사람을 살려야 한다"며 "비정규직을 일으켜 세우고 워킹맘의 희망을 만들겠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중소상공인, 농민 등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꿈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 모란공원과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당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둘러보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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