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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대 특혜' 재판 시동…오늘 류철균 첫 준비절차

'정유라 이대 특혜' 재판 시동…오늘 류철균 첫 준비절차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관련 재판이 오늘(14일) 류철균(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한 공판준비절차로 첫발을 뗍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오늘 오후 2시 10분 서관 519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류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류 교수가 법정에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최씨 등도 공판준비 절차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자신의 수업 'K-MOOC: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에 출석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정씨에게 합격점인 'S'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 모녀가 지난해 4월 학점 특혜를 부탁하자 류 교수가 이에 응한 것으로 봅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 10월쯤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를 피하려고 조교들에게 지시해 정씨 이름으로 기말고사 답안지를 만들게 하고, 출석부를 조작하라고 한 혐의도 받습니다.

또 교육부 감사에서 위조한 기말고사 답안지를 증거로 내고 조교 2명에게 답안지 작성 경위를 모른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돼 위조사문서행사, 위조증거사용,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1990년대 초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베스트셀러 소설 '영원한 제국'을 썼던 류 교수는 최근에는 게임·디지털 스토리텔링 연구로 주목받았습니다.

류 교수는 1997년 작품 '인간의 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래 특검이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특헤 의혹과 기소한 4명의 피고인 중 재판 절차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류 교수에 이어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기소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의 사건을 병합해 한꺼번에 심리할지 추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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