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차량 수십대를 펑크내고 돌아다닌 혐의로 44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연제구 주택가 등에 주차된 차량 37대의 타이어를 송곳으로 찔러 1천4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머리를 짧게 깎고 스님 복장을 한 채 탁발승 행세를 하며 낮에는 음식점 등을 돌며 끼니를 해결하고, 밤에는 무작위로 차량 타이어를 훼손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으로 몇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탈출한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나를 괴롭히는 누군가가 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차를 못 움직이게 하려고 타이어를 펑크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