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탄핵심판' 11차 변론…오늘 오후, 선고 시점 윤곽

<앵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번째 변론을 열었습니다. K스포츠재단의 정현식 전 사무총장이 출석했고, 오후에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오늘(7일) 증인으로 부른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순실 씨와 밀접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직접 대기업의 자금 모금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오늘 오전 심리에서는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집중적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정 전 총장은 K스포츠재단에 갈 때 최 씨가 면접을 봤다면서, 면접 후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재단의 직원채용과 부서배치도 최 씨의 결재가 나야 결정이 됐고, 이사장도 최 씨가 정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K스포츠재단이 최 씨의 소유란 것을 다시 한번 주장한 겁니다.

오후에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오는데요, 김 전 장관을 상대로는 장관에 오른 과정에서 최 씨의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원래 오늘 오후 나오기로 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서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앵커>

전병남 기자, 관심사항인 추가 증인 채택 여부는 오후에 결정하기로 했네요.

<기자>

네, 헌재는 오후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추가 증인 가운데 누구를 채택할지 결정합니다.

원래 이게 오늘 오전 중에 날 거로 보였는데, 재판부가 오후로 시간을 미뤘습니다.

대통령 측은 이미 헌재에서 증언했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증인 신청을 했다 기각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모두 15명을 추가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또 증인으로 채택된 더블루K의 전 이사인 고영태 씨가 안 나올 경우를 대비해서 고 씨를 수사한 검사 2명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헌재가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고 날짜도 지정을 하면, 탄핵심판의 향후 일정, 그리고 선고 시점도 윤곽이 드러날 거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