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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노조 "폭행 혐의 상임감사 사퇴 요구"

국립공원 노조 "폭행 혐의 상임감사 사퇴 요구"
환경부 유관기관노조 국립공원관리공단지부가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진화 상임감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공단 노조는 작년 10월 24일부터 현재까지 공단 본부 앞에서 '이 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같은 해 12월 14일에는 서울 공덕동 공단 본부 앞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모여 이 감사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공단노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이 상임감사를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 감사는 작년 9월 공단내 폭행사건을 조사하던 중 직원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10월에는 한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다가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다른 직원 앞에서 이 감사로부터 폭행당한 공단 직원은 타박상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 감사는 서울시의회 의원·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하다 지난해 1월 부임해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폭행혐의로 이 감사에게 내려진 처벌은 환경부 공단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에 따른 경고 조치에 불과하다.

공단을 포함한 공공기관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어 환경부나 공단 본부에는 이 감사를 파면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유경호 노조공단 위원장은 "내부 기강을 세워야 할 상임감사가 폭행혐의로 사법처리될 상황에 놓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 감사가 물러날 때까지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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