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대형 고드름 제거하는 119구조대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 근처 한 건물 외벽에 대형 고드름이 얼어붙어 오늘(3일) 119구조대가 출동해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119구조대는 "건물 외벽에 대형 고드름이 붙어 있어 사고가 우려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긴급 출동했습니다.

현장에는 길이가 5ｍ가 넘고 지름이 약 50㎝에 달하는 대형 고드름이 3층 건물 옥상부터 벽을 타고 1층 중간 부분까지 내려와 있었습니다.

사다리, 전기톱 등 장비를 동원해 고드름 제거에 나선 구조대는 2시간 만에 작업을 마치고 주변 안전 조치까지 끝냈습니다.

이 고드름은 옥상에 설치된 수조 배관이 강추위에 동파돼 새어 나온 물이 밤새 얼어붙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수도 배관이 파손되거나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 건물 외벽과 간판, 처마에 대형 고드름이 생길 수 있다"며 "날씨가 풀려 고드름이 아래로 떨어지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제천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