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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뉴트리아 웅담 섭취하면 기생충·바이러스 감염"

"야생 뉴트리아 웅담 섭취하면 기생충·바이러스 감염"
생태계 교란 생물인 뉴트리아 담즙에서 웅담 성분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뒤 마구잡이 포획이나 섭취, 사육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환경 당국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야생 뉴트리아 담즙의 경우 독성과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개인이 조리과정을 거쳐 먹는다 해도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며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생충이나 바이러스 걱정 없이 웅담을 섭취하려면 정제·가공 과정을 거친 관련 의약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관련법에 따라 뉴트리아는 학술연구 등 목적으로 환경부 장관의 사전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사육이나 유통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낙동강 수계와 하천에 설치된 포획 장비를 훔쳐도 형법이나 국유재산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낙동강청은 뉴트리아 퇴치사업을 지속하면서 불법 사육이나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상대학교 수의대 연성찬 교수팀은 뉴트리아 담즙에 웅담 성분인 UDCA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 교수팀에 따르면 뉴트리아 담즙의 UDCA 비율은 평균 43.8%로 아메리카흑곰 38.8%, 불곰 18.6%, 북극곰 17.4%, 말레이곰 8.6%, 오소리 4.5% 등보다 높았습니다.

연구결과가 나오자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하루 수십 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포획 관련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UDCA는 체내 독소와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 간세포 보호, 신진대사 촉진,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효과적이며 항산화 효과나 미백·항노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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