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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린 게 아니다" 극찬…'사임당, 그녀의 화원' 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31일)은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미술사가들이 사랑한 질그릇과 무낙관 그림전 / 리홀아트갤러리 / ~2월 15일까지]

투박하지만 자연스럽고, 은은한 매력의 도기,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만들어지고, 또 사용된 그릇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술사학자 윤용이, 유홍준, 이태호 교수가 공부하며, 또 즐기며 모아온 옛 그릇과 그림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답사길에, 또 오며 가며 골동품상에 들러 하나씩 사서 모은 것들입니다.

작가도, 시기도 알 수 없어 주목받지 못했지만, 세 교수는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치 흙에서 옥을 고르듯 했다는 세 교수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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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그녀의 화원'전 / 서울미술관 / ~6월 11일까지]

현모양처, 율곡 이이의 어머니, 5만 원권의 주인공, 바로 신사임당입니다.

사임당을 예술가로서 조명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생기 있는 꽃과 열매, 그 주위에 몰려든 곤충과 동물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마당에 벌레 그림을 놓았더니 새가 와서 쪼더라는 일화가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류임상/서울미술관 학예실장 : 당시 임금이셨던 숙종임금까지도 극찬을 할 정도로 사대부나 양반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아주 훌륭한 솜씨를 가진 화가였었고, 이름을 떨쳤습니다.]

사임당은 초충도뿐만 아니라 수묵화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그녀가 그린 묵란도를 직접 볼 수 있는데, 송시열은 이 그림에 쓴 발문에서 "사람이 그린 게 아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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