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오늘(30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씨를 상대로 뇌물 수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 오전 11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최 씨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최 씨 측은 특검의 강압수사에 대한 발표가 납득할 수 없다고 거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최 씨와 그 변호인은 특검 소속 검사가 조사 중에 폭언을 하는 등 강압수사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특검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에 대해 조만간 체포 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의혹 조사를 위한 특검의 출석 요구에 6차례 불응했다가 법원이 발부한 체포 영장에 따라 지난 25일 특검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