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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행정 명령 초안 공개…트럼프 "고문은 효과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테러 관련 행정 명령 초안이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9·11 테러 후 미국 중앙정보국이 운영한 비밀 감옥을 부활시키고,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존치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 이 행정 명령 초안에는 테러 용의자에 대한 심문 방식을 재검토하라는 권고 내용도 담겨 있다고 AP 등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 법률은 고문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금시설은 국외에 설치돼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이 초안 그대로 수용해 행정명령에 서명할지는 불투명하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블랙 사이트로 불리는 CIA 비밀감옥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6일 만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미 국내와 국외 여러 곳에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테러 용의자 강제 억류와 고문 논란으로 국제사회에서 인권침해 비난이 일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하자마자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당시 "미국법이 물고문을 포함해 고문을 허용하도록 '확장'되길 바란다"며 물고문 재도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당선인 시절 "매우 위험한 인물들이 다시 전쟁터로 되돌아가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관타나모 수용소 존치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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